[JTN뉴스 윤보라 기자]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 영화 '한 남자'가 지난 8월 31일 저녁 8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이동진 평론가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이 함께한 화상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이시카와 케이 감독과 함께 풀어내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완벽히 해소했다. 먼저 주연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의 작업은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츠마부키 사토시와는 데뷔작부터 출연해 지금까지 세 번째 작업이다. '한 남자'는 각본이 완성되기 전부터 참여했고, 어떤 형태로 영화를 만들면 좋을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영화를 만들어 나갔다”며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이동진 평론가는 츠마부키 사토시가 이번 영화에서 입체적이고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사전에 배우와 ‘키도’를 표현함에 있어 이야기가 오간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감독은 “구체적으로 요구했던 것은 없었으나, ‘키도’의 역할은 변호사로서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그것을 자신의 이야기로 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하는 인물이다, 굉장히 어려운 밸런스를 요구하는 연기였는데, 츠마부키 사토시는 그런 것들을 잘 알고 연기를 임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리에’ 역을 맡은 안도 사쿠라는 어떤 배우인지 묻는 질문에 “안도 사쿠라는 ‘리얼하게 연기하는 배우’다”라며, “원작에서 자세하게 다루는 ‘리에’의 이야기를 영화의 시간상 축약해서 전달해야만 했는데, 안도 사쿠라는 단순한 눈물이 아닌 인생이 담긴 눈물을 흘려줬다.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 건 오직 안도 사쿠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GV의 후반부에 들어서며 이동진 평론가는 원작 소설의 따뜻한 해피엔딩과 영화의 결말이 다른 점에 대한 연출 의도를 질문했고, 이시카와 케이 감독은 “영화를 다 보고 영화관 밖으로 나갔을 때 무언가 마음속에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두 시간 영화를 보고 나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무언가가 남아있고 그것을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GV는 관객들의 힘찬 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30일 개봉 이후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 남자'의 2주차 주말 특전 이벤트가 공개되어 N차 관람 욕구를 유발한다. 2주차 주말인 9/9(토)부터 관람객 대상 선착순으로 증정되는 이번 특전은 ‘A4 다중 클리어 파일’이다. 클리어 파일은 영화의 티저 포스터 비주얼을 중심으로 주연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쿠보타 마사타카의 무게감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2주차 특전 배포 극장과 자세한 이벤트 안내는 추후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랑과 정체성에 관해 가장 독창적이고도 서늘한 질문을 던질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 '한 남자'는 지금 바로 롯데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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