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2023년 현재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슈, '안전한 임신중단권'! 50여 년 전 '낙태죄 폐지'를 향한 프랑스 여성들의 열정과 분노를 그린 '앵그리 애니'가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FIWOM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11월 국내 개봉에 앞서 관객과의 의미있는 특별한 첫 만남을 예고했다.

11월 국내 개봉에 앞서 여성인권영화제 FIWOM을 통해 한 발 먼저 관객들을 찾아가게 된 '앵그리 애니'는 제75회 로카르노영화제 버리이어티 피아자 그란데상과 제37회 나뮈르국제프랑스어영화제 아그네스상 수상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은 수작. 친구의 죽음에 분노한 애니가 평범한 워킹맘에서 열정적인 MLAC(임신중지와 피임의 자유를 위한 운동) 활동가로 변모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21세기 현 시점에도 시의적절한 영화 속 1970년대 프랑스의 상황은 2021년 낙태죄가 폐지된 뒤에도 관련 입법 공백으로 여전히 여성들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는 국내의 현실과 맞닿아 있어 씁쓸한 공감을 더한다. 미국에서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50년 만에 폐기되어 ‘안전한 임신중지권’을 향한 전 세계의 움직임이 진보와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1970년대 프랑스 MLAC의 활동과 여성들의 연대가 이뤄낸 성취는 커다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의 삶과 인권을 찾아가는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여성인권영화제 FIWOM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의미 있는 첫 만남을 가질 '앵그리 애니'는 예술영화관 아트나인(ARTNINE)에서 9/20(수) 상영한다. 개막작 상영 후에는 개막 토크가 진행되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FIWOM의 개막작 선정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앵그리 애니'는 11월 1일 개봉, 전국 극장가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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