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하정우한테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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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진희 “하정우한테 미안했다”

영화 ‘평행이론’ 언론시사회…특별출연해준 하정우에게 감사의 뜻 전해

△영화 '평행이론'에 출연한 배우 지진희(왼쪽)와 이종혁. ⓒ사진=유진희 기자

영화 ‘평행이론’ 언론시사회…특별출연해준 하정우에게 감사의 뜻 전해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지진희가 동료 하정우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진희는 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평행이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하정우를 이번 작품에 출연하도록 설득시킨 비화를 공개했다.

하정우는 ‘평행이론’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 ‘장수영’으로 등장한다. 문제는 그가 ‘추격자’를 비롯해 살인자 역할만 3번째라는 것.

지진희는 “모든 제작진이 이 역할에 하정우를 생각했다”면서 “자신의 이미지가 많이 무서워졌다며 출연을 망설인다고 해서 하정우를 만나 ‘정말 너 아니면 안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정우가 나도 자신의 단편 저예산 영화에 형 역할로 출연해달라고 해 이를 수락하고 이번 역할을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하정우에게 많이 미안했다”는 지진희는 “사실 있는 모습 자체가 살인자 같지만(웃음), 하정우 스스로가 머리도 기르고 입에 보철도 다는 등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미안하고 걱정도 돼서 좋은 정신과 선생님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설득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평행이론’은 자신이 평행이론에 휘말렸음을 깨닫게 된 한 판사가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진희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김석현’ 판사 역할을 맡아 냉철한 카리스마와 딸을 향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 ‘추노’로 인기몰이중인 이종혁이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검사 ‘이강성’ 역할을 연기했으며, 영화 ‘어느날 갑자기: 네 번째 층’의 권호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18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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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화영 기자 press@jtn.co.kr
기사입력 : 2010-02-03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