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오현경.ⓒ사진=JTN DB

[JTN뉴스 현화영 기자] 권호영 감독이 영화 '평행이론' 중 '송기철'로 분해 열연한 중견배우 오현경(74)에게 감사를 표했다. 

2월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평행이론'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 현장. 권 감독은 "송기철이라는 인물이 극중에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오현경 선생님은 최선을 다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잘 아시겠지만, 선생님은 위암과 식도암에 걸려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송기철 박사의 꼬장꼬장하면서도 고지식한 면을 연기할 수 있는 분은 오현경 선생님 밖에 없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현경이 촬영 전날까지 출연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히며 "감독이 선생님 자신을 원하는지 확실치 않았고 한시 앞을 모르는 건강상황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보다 훨씬 높은 연배이신데도 촬영 현장에서는 '감독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러주셨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데 개의치 않으셨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권 감독은 함께 작업해준 박근형, 정한용 등 많은 중견 연기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된 영화 '평행이론'은 오는 2월18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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