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포도나무를 베어라', '터치', '사랑이 이긴다' 시네아스트 민병훈의 열한 번째 장편영화 '약속'(Promise)이 11월 1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주인공 민시우의 시가 담긴 포엠 스틸 4종을 공개했다.

영화 '약속'은 아홉 살 소년이 천국의 엄마에게 보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러브레터. 민병훈 감독이 엄마와 헤어지게 된 아들 시우와 자신의 일 년여의 애도와 치유의 시간을 담은 이터널 힐링시네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되어 “선물 같은, 보물 같은 영화”, “정말 위로받고 나도 잘 슬퍼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자연과 대화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영화” 등 관객들의 따뜻한 감상과 함께 호평받았다. 민병훈 감독은 20년 넘게 영원을 탐구하는 구도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 온 시네아스트다. 특히 이번 '약속'은 그의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11월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전 세대의 공감이 기대되는 작품.

이번에 공개된 '약속' 포엠 스틸 4종은 주인공 민시우의 손글씨로 적힌 [슬픈 비]를 포함한 [첫눈], [끝의 시작], [해와 달]까지 총 4편의 시가 담겨 있다. 극 중 민시우가 세상을 떠난 엄마를 생각하며 매일 밤 시를 쓴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특히 [슬픈 비]는 민시우가 쓴 첫 번째 시로,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혼자서 써 내려간 시를 아빠 민병훈 감독이 발견하면서 아들 시우가 계속해서 시를 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민병훈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시우가 은유를 통해 시를 이야기한다면, 저도 제주의 자연과 인물 등의 이미지를 통해 영화의 주제를 담아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며 [슬픈 비]가 영화 '약속'의 본격적인 단초가 된 바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약속'은 보편적인 정서를 통해 깊은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선물하는 올가을 단 하나의 이터널 힐링시네마로서 귀추가 주목된다.

어린이 시인 민시우의 손글씨가 담긴 포엠 스틸 4종을 공개한 '약속'은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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