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광주 최고(最古)의 극장에서 여덟 팀의 뮤지션들이 음악으로 온 마음을 담아 위로를 전하는 시네콘서트 '버텨내고 존재하기'가 짧지만 강력했던 3일간의 현장 분위기를 담은 메이킹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11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영화를 사랑한 여덟 팀의 뮤지션들이 광주 최고(最古)의 극장에서 ‘버텨내고 존재하는’ 모두에게 온 마음을 담아 전하는 시네콘서트. 올해 88주년을 맞이한 광주극장 매표소, 상영관, 영사실, 사무실, 계단과 복도 등 극장의 일상이 묻어있는 곳곳에서 여덟 팀의 뮤지션 저마다의 ‘버텨내고 존재하는’ 법이 담긴 음악을 선곡, 연주하고 이야기하며 ‘버텨내고 존재하는’ 우리 모두의 삶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킹 스틸은 3일간의 짧은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여덟 팀의 뮤지션들과 '버텨내고 존재하기' 팀의 순수한 열정이 돋보인다. “광주극장에 안 와본 사람들도 마치 와본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고 밝힌 뮤지션이자 ‘버텨내고 존재하기’ 프로젝트의 기획자 최고은의 기획의도를 반영하기 위해 극장 구석구석을 보여주고자 하는 권철 감독의 세심한 연출 또한 눈길을 끈다. 

특히 리허설 중인 김일두의 모습에서는 광주극장으로 비치는 아름다운 자연 햇살을 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는 권철 감독의 노력이 엿보이기도 한다. 뮤지션으로 출연하면서 프로듀서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만 했던 최고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기타리스트 황현우 두 사람의 고군분투와 짧은 촬영 기간으로 새벽까지 잠과의 사투를 벌이며 촬영을 이어갔던 여덟 팀의 뮤지션들의 모습을 통해 작품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도 느낄 수 있다. 한편 1993년부터 영화 간판을 그려온 박태규 화백은 오랫동안 공간을 지켜낸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며 88년이라는 세월을 버텨내고 견뎌온 지난 세월을 상상하게 만든다.

앞으로도 계속될 우리의 삶에 음악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영화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11월 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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