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임승현 감독의 웰메이드 시크릿 드라마 '물비늘'이 2023년 12월 개봉을 확정하며, 궁금증을 자극하는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물비늘'은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할머니와 절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숨긴 소녀와의 조우를 담은 시크릿 드라마로, 청년 빈곤과 주거 문제를 서늘한 입주극으로 풀어낸 '홈리스'에 이은 임승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첫 공개되어, “인물의 고된 심리를 충실히 쌓아가는 과정이 믿음직스럽다”(김성찬 영화평론가), “신중하게 모색되는 보호와 양육의 드라마”(정한석 영화평론가) 등의 리뷰와 함께 내밀한 심리 묘사와 섬세한 장르적 연출과 각본에 대해 호평받았다. 이후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도 연달아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또한 '물비늘'은 각본과 연출은 물론, 신선한 캐스팅으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천원짜리 변호사] 등으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은 명품배우이자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 김자영과 주목할 만한 차세대 액터로 다양한 장르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신예 홍예서가 그 주인공. 진실과 비밀을 사이에 둔 60대 여성과 10대 여성이라는 신선한 캐릭터 조합으로 열연한 두 배우와 섬세한 장르 세공가 임승현 감독의 시너지는 올해의 마지막 웰메이드 여성 드라마로서 '물비늘'이 관객들에게 어떤 공감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년 12월 개봉 확정과 동시에 공개된 '물비늘' 론칭 포스터는 ‘잔잔한 물결이 햇살 따위에 비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인 영화의 제목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과감하게 물결을 클로즈업한 이미지와 수면 아래 잠긴 듯한 '물비늘' 타이틀 로고는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또한 여기에 더해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진실의 빛에 일렁일 때”라는 카피는 영화를 통해서 밝혀질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장르 세공가 임승현 감독이 선보일 또 한 번의 장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

'홈리스' 임승현 감독의 신작이자 올해의 마지막 웰메이드 시크릿 드라마 '물비늘'은 오는 12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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