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국가대표라는 명예로운 이름 뒤에 감춰졌던 충격적 사건을 밝히는 영화 '미끼'가 피해자들의 차갑고 쓸쓸한 현실과 가해자의 악랄함을 고스란히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미끼'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주영’(백진희)이, 동료의 죽음으로 가슴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사건들을 다시 마주한 뒤 진실을 알리고자 마음먹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운동복을 입은 누군가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고교 컬링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주영’(백진희)에게, 같은 학교 교사인 ‘무혁’(송재림)이 국가대표를 그만둔 사연을 묻고, ‘주영’은 동료 선수 ‘유라’의 장례식장에서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국대 시절 코치 ‘혁수’(배유람)를 만나게 된다. 

그들의 등장으로 인해 애써 잊고 있던 선수 시절의 사건들이 다시 한번 ‘주영’을 괴롭히고, 그녀는 ‘유라’의 오빠인 ‘무혁’과 함께 진실을 밝히고자 다짐하지만 가해자를 비호하는 거대한 권력이 그녀의 앞을 막는다. 영상의 끝, “왜 사람들은 항상 피해자에게만 이런 식일까요?”라고 묻는 ‘주영’의 슬픈 모습은 사건 이후 차가운 현실 속에서 버텨내고 있는 피해자들의 현주소를 연상케하며, 올겨울 관객들의 공감과 분노를 불러올 예정이다.

보는 이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는 영화 '미끼'는 12월 14일 개봉하여 관객과 만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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