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한 사람을 잃은 두 사람이 마주한 숨은 진실과 녹슨 비밀의 시크릿 드라마 '물비늘'이 오늘 개봉한 가운데, 알고 보면 더욱 유익한 웰메이드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1 작년 '홈리스'에 이은 장르 세공가 임승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물비늘'은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할머니와 절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숨긴 소녀와의 조우를 담은 시크릿 드라마로, 임승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임승현 감독은 초기 단편작부터 첨예한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을 코미디, 공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세공하는 남다른 연출력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개봉해 언론과 평단, 대중의 호평을 받은 문제작 '홈리스'는 청년세대의 빈곤과 불안을 공포 스릴러 장르로 탁월하게 담아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CGV 아트하우스상 수상, 제50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한국의 극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일반적인 신인 감독들을 넘어서는 현명함을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국내외에 걸출한 신인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신예 감독이 데뷔작부터 차기작까지 1년 터울로 연달아 극장 개봉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에 언론·평단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 두 명의 할머니와 두 명의 손녀, 베테랑과 신예 배우진의 빛나는 앙상블

'물비늘'은 베테랑 배우진과 신예 배우진의 노련하고 신중한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천원짜리 변호사] 등으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은 명품배우이자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 김자영은 극 중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비밀을 파헤치는 60대 염습사 ‘예분’ 역으로 분해 오랜 내공의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다. 주목할 만한 차세대 액터로 다양한 장르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신예 홍예서는 친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지윤’ 역을 맡아 불완전하고 예민한 10대 소녀의 감정선을 절제된 연기로 완벽히 펼친다. 또한 '갈매기'(2021)에서 스크린을 장악하는 압도적 연기로 제9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정애화와 '종착역'(2021)에서 전문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한 신예 설시연이 또 다른 할머니와 손녀 역으로 분해 흡입력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3 장르적 세공으로 벼려낸 내밀한 진실과 비밀의 시크릿 드라마

'물비늘'은 숨은 진실과 녹슨 비밀 사이에 일렁이는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감각적인 사운드와 이미지, 섬세한 연출을 더해 장르적인 세공으로 벼려낸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 이후, “인물의 고된 심리를 충실히 쌓아가는 과정이 믿음직스럽다”(김성찬 영화평론가), “신중하게 모색되는 보호와 양육의 드라마” (BIFF 정한석 프로그래머) 등의 리뷰와 함께 내밀한 심리 묘사와 섬세한 장르적 연출과 각본에 대해 호평받았다. 우리 시대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장르적인 문법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구축해 온 임승현 감독은 이번 '물비늘'에서도 60대와 10대 여성의 드라마적 서사를 쌓은 다음 점차 장르적인 장치를 더하며 본인만의 색깔이 담긴 웰메이드 시크릿 드라마로 완성했다.

#4 60대와 10대 여성의 우정과 연대를 담은 반짝반짝 허스토리

'물비늘'은 사랑하는 한 사람을 사고로 잃은 두 사람이 숨은 진실과 녹슨 비밀을 마주하고, 서로의 죄책감과 상실의 아픔을 공유하며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60대와 10대 여성의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과 연대를 통해 상실의 그늘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건네며 올해 가장 빛나는 허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다. "한 사람의 죽음에 둘러싸인 남겨진 사람들과 그들의 결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힌 임승현 감독은 '물비늘'을 통해 상실의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인물들이 어떻게 치유하고 회복에 다다를 수 있는지 그 희망의 단초를 관객들에게 건넬 예정이다.

2023년 연말을 장식할 웰메이드 시크릿 드라마 '물비늘'은 12월 6일, 바로 오늘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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