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및 심사위원상 3회 석권에 빛나는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자 피날레를 장식하는 '나의 올드 오크'가 2024년을 맞이해 켄 로치 감독의 새해 인사 영상을 공개하며 눈길을 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미안해요, 리키'를 잇는 켄 로치 감독 3부작의 마지막 '나의 올드 오크'가 켄 로치 감독 새해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나의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 ‘올드 오크’를 운영하는 ‘TJ’와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 소녀 ‘야라’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이다.

켄 로치 감독의 반가운 얼굴이 돋보이는 새해 인사 영상은 한국 관객들에게 건네는 애정 어린 인사로 시작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의 4년 만의 신작이자 피날레를 장식하는 '나의 올드 오크'의 국내 개봉 소식을 알린 켄 로치 감독은 영화에 대해 “두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펍 ‘올드 오크’를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과 마을에 갑작스레 찾아온 이방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를 암시했다. 

또한, “'나의 올드 오크'가 던지는 질문은 ‘과연 두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찾을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희망은 다른 게 아니라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서로를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있습니다” 라고 덧붙이며 각자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서로를 향한 이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화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중요한 건 연대는 자선활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참여하고 또 모두가 도움을 받는 것이죠”라고 전하며 진심 어린 ‘함께’의 중요성을 환기시킴과 더불어, 자신만의 신념으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렇듯 벌써부터 먹먹한 감동이 느껴지는 켄 로치 감독의 새해 인사 영상을 공개한 '나의 올드 오크'는 오는 1월 17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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