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 그의 역사적인 우승 현장과 공연 실황을 담은 월드클래스 클래식 무비 '크레센도'가 개봉 14일 만에 4만 관객을 돌파, 2024년에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초청작으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크레센도'가 개봉 14일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했다. '크레센도'는 전 세계 음악계의 유망주가 모두 모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사적인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18살 천재 아티스트 ‘임윤찬’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낸 월드 클래스 클래식 무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개봉 14일차인 1월 2일(화) 기준 누적관객수 4만 210명을 동원했다. 새해를 앞두고 다채로운 상영작들이 개봉 러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60개라는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쾌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CGV 골든에그 지수 98%를 유지하며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극찬을 얻고 있다. 이러한 입소문에 힘입어 새해를 여는 필람 무비로 주목받으며 N차 관람 인증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크레센도'의 이례적인 흥행은 작품 속에 담긴 음악을 향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들의 연주가 선사하는 전율과 우승을 향한 생생한 과정이 깊은 감동을 선사한 것. 여기에 더해진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몰입감을 고조시킨다. 인터뷰에서 피아노를 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 임윤찬이 “음악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혼자 고립되어서 고민하고, 외로운 순간에 음악의 꽃이 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를 잘 모르던 관객이라 할지라도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너머 ‘인간 임윤찬’의 매력에 빠져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 뿐만 아니라 “제게 클라이번은 예술가를 성장시키는 곳이지 결코 경연이 아니었어요.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의 큰 장점은 다른 연주자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다른 해석으로 듣게 되고, 내 인식도 변한다는 거죠”(피아니스트 클레이턴 스티븐슨), “제 목표는 금메달을 수상하고 고국에 돌아가서 평생 자랑스러워하며 사는 게 아니었어요. 뛰어난 음악가들과 함께하면서 최대한 많은 걸 얻고 싶었어요”(피아니스트 안나 게뉴시네)와 같은 대사는 분열과 불화가 만연한 세상 가운데서도, 음악이 치유, 영감, 그리고 단결을 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여기에, “제 안에 감정이 충만해요. 동시에 텅 비었어요. 음악에 다 쏟아부었거든요”(피아니스트 울라지슬라우 칸도히), “지금도 피가 뜨거워요. 나 자신과 음악을 위해 연주했어요.”(피아니스트 일리야 시무클러) 등 오직 ‘음악’만을 생각하는 그들이 콩쿠르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갔음을 보여주는 대사들은 듣는 즉시 마음을 울리기 충분하다.

음악 팬들을 열광하게 할 단 하나뿐인 월드클래스 클래식 무비 '크레센도'는 전국 CGV에서 전 세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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