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아버지가 미디어 활동가와 함께 직접 만든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이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맞춰 오는 4월 3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평범한 아버지는 카메라를 들었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10년의 세월과 간절한 바람을 담은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4월 3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로 거슬러 올라가며 시작한다. 사고 소식에 놀란 부모들이 가슴을 부여잡고, 밤늦도록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장면에서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구조가 없었고, 참사 이후에는 제대로 된 해결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가족들은 “아이들은 떠났지만 왜 죽었는지는 알아야 하기에” 정부에 책임을 물었고, 시민들도 함께했다. 또, “평범했던 아버지는 직접 카메라를 들었고”라는 카피 문구는 영화의 출연진이자 감독인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문종택’ 씨가 어떻게 영화를 만들게 되었는지 나타내고 있어, 그의 사연을 더 알고 싶게 만든다. 이어, 지난 10년간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삼보일배, 서명운동, 도보 행진, 삭발, 촛불집회 등 수많은 방식으로 활동해 온 모습이 등장하여, 그 긴 시간 동안의 아픔에 공감하게 만든다. 엔딩 부분에는 “우리는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보려 합니다”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이어진 다른 참사의 모습과 그 참사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함께 연대하여 더 안전한 사회로의 이행을 꿈꾸는 피해자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왜 여전히 세월호를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한지 역설한다. 이처럼, 공개된 '바람의 세월' 메인 예고편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인 한 아버지가 10년간 촬영해 온 다큐멘터리 작품의 진솔하고 뜻깊은 이야기를 더 알고 싶게 만들며 예비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가로 돌리고 있다.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어느 평범한 아버지의 10년의 세월, 간절한 바람을 담은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2024년 4월 3일 극장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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