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꿀벌 키우는 시골 소녀의 마법 같은 여름을 그린 '더 원더스'가 7월 31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신인 아역 배우과 베테랑 배우들의 앙상블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 원더스'는 외딴 시골집, 아버지를 도와 양봉을 치는 12살 소녀 ‘젤소미나’가 겪는 경이로운 여름에 대한 이야기로,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최신작들의 인기에 힘입어 소환된 숨은 보석 같은 영화이다. 

2014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고, 감독의 다음 작품이자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행복한 라짜로'(2018)와 역시 칸에서 큰 주목을 받은 '키메라'(2023)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정체성 삼부작’의 출발을 알린 영화이다. 실제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양봉 농가 출신인 감독의 자전적인 요소들이 진하게 녹아 있는 한편, “손에 만져질 듯한 현실감”(Slant Magazine)과 “마법 같은 신비”가 공존하는, 감독만의 독특한 색깔이 확실하게 드러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주인공 ‘젤소미나’ 역을 맡은 마리아 알렉산드라 룽구는 연기 경력이 없는 신인이었지만, 로르바케르 감독이 한눈에 알아본 연기 신동. 영화를 위해 직접 양봉일을 배우며 괴팍한 아버지와 갈등하는 맏딸 젤소미나로 거듭난 결과 세빌유럽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획득하는 등 많은 찬사를 받았다. 아빠 ‘볼프강’ 역의 샘 루윅은 벨기에 출신 가수 겸 무용수이자 배우로, 감독은 “몸이 가면 머리가 따라가는” 자연스러움을 갖춘 훌륭한 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

조용히 주인공을 지지하는 엄마 ‘안젤리카’는 감독의 친언니이자 이탈리아 명배우 알바 로르바케르가 맡았다. 2009년 2월 제5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유럽의 젊은 연기자들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2008년 영화 '조반나의 아버지'로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 여우주연상을, 2010년 영화 '소수의 고독'으로 나스트로 디아르젠토 여우주연상을, 그리고 2014년 영화 '헝그리 하트'로 베네치아 영화제 볼피컵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거의 모든 동생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이자 모델로 인정받은 모니카 벨루치가 영화 속 TV쇼 진행자 ‘밀리’로 출연하여 주인공의 호기심과 선망의 대상이자 ‘미의 아이콘’으로 분한다. 모니카 벨루치는 '라빠르망', '도베르만', '돌이킬 수 없는'에 전 남편 뱅상 카셀과 함께 출연하여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그 밖에도 '매트릭스 2', '말레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림 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에 출연했다.

배우들의 앙상블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획전과 시사회를 통해 미리 영화를 본 관객들의 찬사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실로 창의적이고 놀라운 화법”(그OOO, CGV),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감독의 능력”(음OOO, CGV),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감독”(lOOO, CGV), “그리고 또다시 취해 버렸다”(빈OOO, CGV), “다 끝나버리고 나서야 체감하는 경이로운 순간들”(pOOO, CGV), “극히 사실적이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꿈결처럼 일렁이다 훅 흩어진다”(nOOO, CGV), “정말 극단적인 현실주의를 마주친 것 같아서 경이롭다”(MOOO, CGV), “아름다운 영화”(sOOO, CGV), “황홀하다, 보는 내내 애수에 젖는다.”(qOOO, CGV), “펠리니의 전통, 아름다운 동화”(dOOO, CGV), “그냥 너무 좋음”(lOOO, X), “정말 여름 영화”(sOOO, X), “그 좋은 걸 말로 설명 못하겠음”(슬OOO, X), “감독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독보적”(함OOO, 왓챠피디아), “어울리지 않는 것, 쓸모 없는 것은 없다고 증명해내는 알리체 로르바케르”(명OOO, 왓챠피디아), “사라지는 것을 좇지 않고 사라짐 옆에 숨쉬며 머물기”(iOOO, 왓챠피디아), “마지막 장면의 스산함이 기억에 남는 영화~”(파OOO, 왓챠피디아), “이런게 영상 '문학'인가 싶다”(dOOO, 왓챠피디아), “깊으면서도 무겁지 않아 사랑스럽다”(천OOO, 왓챠피디아)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화제가 되고 있는 '더 원더스'는 7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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