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9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해야 할 일'이 새로운 시선을 담은 현실적인 오피스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작품성과 관객들의 반응으로 미루어 볼 때, 제대로 된 현실고증으로 빚어낸 K-오피스 생활이 대중들의 드라마 '미생'에 버금가는 반응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생'은 방영 당시, 직장인 사이에서 미생 열풍까지 일어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직장인의 애환과 현대인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완성도는 현재까지도 극찬을 이끈다. 영화 '해야 할 일'이 다시 한 번 오피스물의 흥행 불패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 '해야 할 일'은 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을 잘라내야 하는 준희와 인사팀의 리얼 현실 드라마로 해고를 당하는 시선이 아닌, 해고를 통지하는 직장인의 또 다른 시선에서 전개되어 색다른 갈등 구조와 신선함을 보여준다. 장성범, 김도영, 김영웅 배우 등 독립영화계의 중견배우들이 메소드 연기를 펼쳤고, 실제 회사 인사팀을 찍어놓은 듯한 현실감을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박홍준 감독은 자신이 조선소 인사팀에서 4년간 근무했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극적인 서사를 녹여낸 리얼 현실 인사팀 이야기로, 해고의 실행을 맡은 주인공의 내면에 이는 혼란과 정리해고의 칼바람 속에 놓인 다양한 인물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지게 한다.

'해야 할 일'은 또한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장성범 배우),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연기상(김도영 배우),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김도영 배우) 수상으로 작품성을 증명했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동료를 해고해야 하는 직장인의 심리와 이해관계 현실적으로 다루며 새로운 오피스물 웰메이드를 기대하게 하는 영화'해야 할 일'은 9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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