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우리 시대의 가족의 의미와 문제를 질문하고 성찰하는 웰메이드 인디버스터 '장손'이 9월 11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장손'의 오정민 감독과 강승호 배우가 씨네21과 진행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장손'은 별 탈 없던 보통의 한 대가족에게 드리운 고요하고도 스펙터클한 붕괴를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연출, 공들인 프로덕션으로 완성한 올해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되며 올해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극 중 여름, 가을, 겨울 세 계절을 아우르는 자연의 풍광을 포착하기 위해 올 로케이션으로 6개월간 촬영을 진행하며 담아낸 유려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로 시간과 계절을 따라 흘러가는 가족의 변화를 깊이 있게 담아내 국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장손'에서 대가족의 3대 장손 ‘성진’역을 맡아 활약한 강승호 배우가 지난 8월 31일 발행된 씨네21 1472호의 뒷표지를 장식했다. 작품 속에서 가족의 균열과 변화를 목도하는 세밀하고도 입체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강승호는 이번 씨네21 화보에서 그 매력을 한껏 뽐냈다. '장손'에서 가업을 물려받으라는 가족들의 기대와 부담감에 휩싸인 장손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져 패션화보처럼 자유롭고 또 진중한 모습이 가득 담긴 매력을 선보였다. 동시에 마치 관객들의 시선이 되어 가족들의 모습을 살피던 극 중 ‘성진’의 모습처럼 차분하면서도 속 깊은 눈빛이 담겨있어 영화 속 정서를 이어가는 듯한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장손'의 오정민 감독 역시 화보 촬영에 함께했다. 두 사람은 작품을 준비하며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더 큰 것을 보여줄 수 있다’를 모토로 삼고, 강승호 배우가 연기한 ‘성진’이 우리 시대의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는 극의 중심으로 단단히 자리 잡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실린 인터뷰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씨네21 추석합본호(1473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승호 배우와 오정민 감독의 씨네21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 '장손'은 지금 전국 극장에서 절찬상영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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