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11일 개봉하며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이 줄 잇고 있는 웰메이드 가족시네마 '장손'이 대가족으로 분한 배우진의 따뜻한 앙상블이 묻어나는 현장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3대 대가족의 내밀한 역사를 통해 세대, 젠더, 계급 갈등이 충돌하는 가장 한국적인 가족의 초상을 스크린에 펼쳐낸 오정민 감독의 첫 장편영화 '장손'이 실제 가족 같은 촬영 현장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 스틸 8종을 공개했다.

'장손'은 별 탈 없던 보통의 한 대가족에게 드리운 고요하고도 스펙터클한 붕괴를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연출, 공들인 프로덕션으로 완성한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시드니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올해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장손'은 신예 오정민 감독의 5년간 노력의 결실이 집대성된 데뷔작으로 장기간 진행된 프로덕션부터 영화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또한 대배우부터 중견 베테랑, 연기파 라이징 배우들까지 10명이라는 대규모 케미스트리를 완벽 구현한 배우진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공개된 '장손'의 메이킹 스틸은 독립영화에서 보기 어려운 대규모 배우들의 앙상블 뿐만 아니라 실제 가족 같은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사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 둘러앉아 있는 배우들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우리 명절 풍경에 대한 향수를 불러온다. 또한 가까이서 의견을 주고 받는 손자 ‘성진’역의 강승호 배우와 할아버지 ‘승필’역의 우상전 배우,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성진’의 어머니 ‘수희’역의 안민영 배우와 할머니 ‘말녀’역의 손숙 배우, ‘성진’의 누나이자 맏딸 ‘미화’역의 김시은 배우의 모습을 통해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어우러진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함께 대본을 보고 있는 손녀사위 ‘재호’역의 강태우 배우와 안민영 배우, 그리고 상 앞에 둘러앉아 웃고 있는 ‘성진’의 작은 고모 ‘옥자’역의 정재은 배우와 그 남편 ‘동우’ 역의 서현철 배우, 강태우 배우의 사진은 우리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화기애애함을 담고 있다.

또한 마을의 당산나무를 뒤로 하고 상여 행렬을 하는 사진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오정민 감독의 미장센을 짐작케 한다. 마지막으로 '장손'의 오정민 감독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강승호 배우, 함께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서현철 배우의 모습은 가족 케미스트리를 완성한 배우들 뿐만 아니라 제작진과도 가족처럼 이어져 있는 끈끈한 정이 느껴진다. 강승호 배우는 “그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아닌, 순간순간 진심이 담긴 감동적인 기억으로 남게 해주셔서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며 따뜻함을 더했다.

이렇듯 훈훈한 실제 가족 케미스트리를 구현해내며 3대 대가족의 70년 역사를 통해 우리 시대 가족의 초상을 그대로 담아낸 '장손'은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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