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11월 20일 개봉을 앞둔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전쟁으로 무너지지 않는 휴머니즘과 적대적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우정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41년 만에 극장에서 처음 만날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영화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대표곡 ‘Merry Christmas, Mr. Lawrence’가 탄생한 전설 속의 명작이자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 등 다시 볼 수 없는 레전드 스타들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 11월 20일(수) 개봉을 앞두고 전쟁으로 무너지지 않는 휴머니즘과 적대적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우정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41년 만에 극장에서 처음 만날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게릴라 작전 중 체포되어 군사법정에 선 잭 셀리어스(데이비드 보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포로로 끌려와 군사재판을 받고 처형을 앞둔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잭의 모습에 강렬한 인상을 받은 요노이(류이치 사카모토)는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는데, 미묘한 표정의 변화로 드러나는 요노이의 혼란스러움은 관객들의 애틋한 감성을 자극한다. 한편, 포로수용소 내에서 갖은 기행을 벌이며 일본군과 부딪히는 잭은, 모두가 검과 총을 들고 마주하는 전장 한가운데에서도 ‘꽃’을 들고 적을 마주하는 도발적이고 자유분방한 태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특히 포로수용소 소장 요노이와 갈등하는 상황 속에서도 “정체가 뭔가? 넌 악마인가?”라는 질문에 “그래, 악마가 되고 싶다”고 답하며 수용소의 분위기는 점점 격화되어 간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우리는 서로 적이었지만 우리는 모두 인간이었다”는 카피로 이어지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전쟁터 한가운데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유대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배우로서의 인상을 강렬하게 남긴 레전드 스타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의 첫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1월 20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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