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비밀애’ 제작발표회...‘올드보이’ 이후 7년만에 다시 만난 유지태와 윤진서!

[JTN뉴스 현화영 기자] 유지태와 윤진서의 격정적 정사신이 화제가 된 영화 ‘비밀애’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두 주연배우와 류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다음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임호가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지태는 삭발에 가까운 짧은 헤어스타일로 등장, 취재진을 의아케 했다. 유지태는 “갑자기 삭발을 하고 나와 죄송하다”며 “현재 다른 영화를 찍는 중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결코 이뤄질 수 없는 남매간의 사랑을 연기한 유지태와 윤진서는 이번 영화에서 7년만에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멜로신을 선보였다.

△배우 윤진서.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이날 윤진서는 ‘올드보이’를 찍을 당시 유지태를 처음 만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오디션에 합격된 후 처음 쟁쟁한 선배님들과 첫 대본연습을 할 때였는데 너무 긴장하는 내 손을 유지태 선배가 꼭 잡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7년 후에 다시 만나 대본연습을 하는데도 언제나 한결같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좋은 배우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유지태 역시 “7년 전에 윤진서가 ‘물음표’ 같은 배우였다면, 지금은 ‘느낌표’ 같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7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그때도 꼭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며 윤진서에 대해 언급했다.

‘비밀애’는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쌍둥이 형제와 한 여자의 운명적 삼각관계를 그린 파격적 멜로 영화. 유지태는 형 ‘진우’와 동생 ‘진호’역을 맡았으며, 윤진서는 형제 사이에서 흔들리는 ‘연이’ 역을 맡아 파격적 노출신을 펼쳤다.

유지태는 “진우와 진호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닮기도 하고 안 닮기도 한 캐릭터”라면서 “캐릭터가 오락가락해 힘들었다”며 처음 1인2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윤진서는 “요즘 한국영화계는 남성 중심의 영화 일색인데 ‘비밀애’는 여자의 사랑이나 심리상태에 대해 연기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며 출연 동기를 밝혔다.

영화 ‘비밀애’는 오는 3월25일 개봉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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