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배우 엄정화가 표절시비에 휘말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스터리 추적극 '베스트셀러'. 최근 영화 속에서 엄정화의 작업공간이자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이 되는 비밀스러운 공간인 별장의 모습을 공개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 '베스트셀러' 속 별장의 모습은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에 지어진 서양인 선교사 사택'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무려 1천여 종 가량의 사택 모델을 검토하는 등의 대대적인 자료조사를 통해 별장을 설계했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고려해 콘크리트 등의 현대식 자재가 아닌 목재를 사용한 덕분에, 고풍스런 느낌을 한껏 살리면서도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나무로 된 마루바닥이 삐걱거려 섬뜩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또한 1층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미로 같은 모습의 계단과 기다란 복도 등 내부 구조는 영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 시켜주며, 창작욕에 시달리는 작가 백희수(엄정화 분)의 섬세한 감정을 더욱 예민하게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특히 굳게 잠겨있는 문, 안을 들여다보면 누군가의 섬뜩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곤 하는 2층 구석방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키워드가 되는 공간으로 항상 음침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 때문에 방 안을 촬영할 때는 배우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왠지 조심스레 움직이곤 했다는 후문.


미술감독에 의하면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은 상태여야 했기 때문에 오래 되고 낡은 느낌의 세팅을 기본으로 해 버려진 듯한 낡은 가구와 비만 오면 새는 천장, 방 여기저기 피어있는 곰팡이 등의 작업을 통해 더욱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도록 세팅했다"고 말했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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