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독특한 삼각 가족 관계를 그린 '프랑켄슈타인 아버지'가 극장가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깊은 고민과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최재영 감독이 전하는 영화 속 삼각 가족 캐릭터, 제목의 의미에 관한 미니 인터뷰와 미공개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

'프랑켄슈타인 아버지'는 20살 때 팔았던 정자로 태어난 소년(이찬유)이 생물학적 아버지(강길우)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면서 법적인 아버지(양흥주)와도 서로 얽히게 되는 독특한 부자 관계를 담은 영화.

'프랑켄슈타인 아버지'에는 한 명의 아들과 두 명의 아버지가 등장해 삼각 가족 관계를 이룬다. 이 삼각 가족 관계는 생물학적인 아버지, 법적인 아버지 그리고 이들의 아들로 구성이 되고 이들이 서로 만나고 갈등하며 결국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아 관객들에게 고찰의 시간을 가지게 한다.

최재영 감독은 '프랑켄슈타인 아버지' 세 명의 캐릭터를 통해 “나는 이른바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 혹은 양육자와 피양육자의 관계가 딱 고정되어 있지 않다고 본다. 나아가 이 이야기가 전통적인 부자 관계 얘기에서 그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세 사람은 이른바 삼각관계에 빠진 남자들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도치성’은 ‘신영재’를 통해 아버지 행세를 하려는 것 같지만 실은 그 모습 속에서 여전히 아들로서의 자신이 있다. ‘신동석’도 자기는 누구보다도 진짜 아버지라고 하지만 내적으로 그 본인조차 자신이 아버지가 아닌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전전긍긍한다. 이 두 어른 남자의 분투 사이에서 ‘신영재’는 어떤 가치를 따라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전통적인 부자 관계의 이야기가 아닌 독특한 삼각 가족 관계의 고민을 전했다. 또한 최재영 감독은 “어쩌면 그들은 모두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허상에 불과한 뭔가에 묶여 있는 것이다.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서로 오손도손 화해하는 것? 아니다. 그 허상으로부터 해방되는 것. 설령 그 해방의 끝에 혼자 남게 되더라도. 나는 화해나 화합이 아니라 그런 고독이야말로 구원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영화 속 삼각 가족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깊은 뜻을 전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제목에 관한 최재영 감독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최재영 감독은 '프랑켄슈타인 아버지' 제목의 의미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프랑켄슈타인 아버지'를 ‘프랑켄슈타인의 아버지’로 해석하시는 듯하다. 다만 내가 의도했던 바에 따르면, 제목에서 ‘프랑켄슈타인’은 ‘아버지’를 수식하는 관형사다. 즉,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아버지’라고 할 수 있겠다. ‘프랑켄슈타인’은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괴물을 만든 과학자다. 그는 자신이 만든 괴물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이 아버지라는 굴레에 갇히면 어떻게 될까라는 의미로 제목을 지었다”라고 전해 제목에 관한 관객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한편, '프랑켄슈타인 아버지'가 두 명의 아버지와 한 명의 아들, 독특한 삼각 가족 관계를 보여주는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생물학적 아버지 ‘도치성’과 ‘신영재’ 그리고 법적인 아버지 ‘신동석’과 ‘신영재’의 모습이 담겨 각각 색다른 케미를 느끼게 한다. 먼저 첫 번째 미공개 스틸은 생물학적 아버지 ‘도치성’과 ‘신영재’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틸은 출생에 대해 혼란스러운 ‘신영재’와 그런 ‘신영재’의 등장에 더 혼란스러운 생물학적 아버지 ‘도치성’의 모습이 잘 묻어나 특별함을 더한다. 다음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법적인 아버지 ‘신동석’과 그를 바라보고 있는 ‘신영재’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아들을 설득하려는 ‘신동석’의 간절함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신영재’의 극과 극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독특한 삼각 가족 관계를 다루며 극장가 깊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는 강길우, 이찬유, 양흥주 주연의 '프랑켄슈타인 아버지'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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