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하비 크럼펫’으로 제76회 아카데미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 전작 ‘메리와 맥스’로 잘 알려진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대가,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신작 ‘달팽이의 회고록’이 4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화제다.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대가로 손꼽히는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신작, ‘달팽이의 회고록’은 거듭 덮쳐오는 불운한 운명 속에서도 인생의 희망을 찾아가는 그레이스의 성장을 담은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하며 다시금 저력을 펼친 감독의 신작이기에,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감성을 사랑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팬,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달팽이의 회고록’은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삼부작의 삼부작(Trilogy of Trilogies)’ 9편의 기획 중 7번째 작품이다. 애덤 엘리어트 감독은 제76회 아카데미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수상에 빛나는 ‘하비 크럼펫’에 이어 ‘달팽이의 회고록’으로 제97회 아카데미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오르며 두 번째 아카데미시상식 행 티켓을 획득했고, 제25회 선댄스영화제 개막작이자 제59회 베를린영화제 크리스탈곰상 특별언급 및 제33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메리와 맥스’에 이어 두 번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대상을 들어 올렸다.

‘달팽이의 회고록’에 대해 애덤 엘리어트 감독은 “외로운 여성 그레이스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정원 달팽이 실비아에게 들려주는 씁쓸하면서도 따뜻한 회고록”이라 설명하는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점토(Clay)’와 ‘전기(Biography)’를 합쳐 ‘클레이오그래피(Clayography)’라고 부르는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일상을 반영한 공감 가능하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3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관객을 웃게 하고, 감동으로 울리는 것이 목표였던 애덤 엘리어트 감독은 우리 일상의 반영이자, 삶의 고난과 함께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기쁨의 순간들을 기리는 이야기들에 관심을 기울이며, 넘치는 유머와 더불어 그 일면에는 감정적인 비극도 함유해 관객의 가슴 깊은 곳에 울림을 선사한다. ‘달팽이의 회고록’을 통해 외로운 상황 속에서도 삶을 다시 일으키는 힘과 더불어 따뜻한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보내며, 웰메이드 감동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줄 예정.

또한 애덤 엘리어트 감독은 ‘어니 비스킷’, ‘메리와 맥스’, ‘하비 크럼펫’, ‘브라더’, ‘커즌’, ‘엉클’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커리어 대부분을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연출과 제작에 열정을 쏟았다. ‘달팽이의 회고록’은 8년의 제작 기간과 7,000여 개의 오브제, 135,000장의 캡처로 담아냈으며, AI, CG가 일절 사용되지 않은 100% 휴먼 메이드로 경이로움을 전한다. 이에 애덤 엘리어트 감독은 “그레이스와 길버트, 핑키, 그 외의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오브제는 그저 점토로 만든 작은 덩어리일지도 모르지만, 저희 팀과 저에게 그들은 실재하는 인물들입니다. 스톱모션이라는 마법을 통해, 이 작은 생명들이 관객 여러분께 의미와 기쁨,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국내 개봉 소식에 관객들도 “애덤 엘리어트 감독님이 또 해내심…”(왓챠피디아, Li****), “메리와 맥스 너무 좋아하고 감명 깊게 봤는데 개봉해 줘서 고마워”(X, Hi****), “요즘 추천에 애덤 엘리어트 작품들이 보이는데 진짜 너무 내용이 좋아요. ‘메리와 맥스’랑 ‘달팽이의 회고록’ 너무 내 스타일임”(X, ze****), “달팽이의 회고록 애덤 엘리어트 감독작이라고?! 작품 스타일 보자마자 ‘메리와 맥스’ 감독인 거 알아보고 비명 지름”(X, SN****) 등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신작을 손꼽아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기대평들이 온라인상에 속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한국 개봉 소식에 애덤 엘리어트 감독은 “Hello Korea!(안녕하세요. 한국!)”라는 인사말과 함께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회루를 배경으로 한국 헌정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영상으로 국내 관객에게 인사를 전했다. “Coming Soon to Korea! In Cinemas April 30th(한국 개봉 임박! 4월 30일, 극장에서 만나요!)”라는 메시지로 한국 개봉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응원을 보낸 것. 또한 작년 국제경쟁 장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2025년 공식 포스터를 맡아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대가로 불리는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신작 ‘달팽이의 회고록’은 4월 30일 극장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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