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무차별 공격에 스러져간 노근리 주민들의 실화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 '작은연못'이 노근리 사건의 전말과 영화화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영상의 도입부에 '당신은 노근리를 아시나요?'라는 자막 뒤로 이어지는 시민들의 인터뷰는 젊은 세대들에게 '노근리 사건'이 얼마나 생경한지 깨닫게 한다. 그러나 노근리 사건의 생존자들은 사건 발생 후 6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당시의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매년 사건 발생일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노근리 사건에 얽힌 충격적 숫자들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약 12만개의 총알이 3일간, 노근리 쌍굴 다리 아래 숨은 500여명의 피난민들에게 쏟아졌다는 잔혹한 사실은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에게 끊임없이 탄원서를 보낸 이들의 심정을 공감하게 한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상영작으로 선정돼 개봉에 앞서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은 영와 '작은 연못'. 오는 4월15일 개봉 예정이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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