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하지원(좌)과 하정우. ⓒJTN뉴스 [사진제공=일간스포츠]

'해운대' 윤제균 감독 영화부문 대상...'국가대표'는 작품상

[JTN뉴스 현화영 기자] '국가대표' 하정우와 '내사랑 내곁에' 하지원이 제4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26일 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했다.

이날 원빈(마더), 강동원(의형제), 김윤석(거북이 달린다), 정재영(김씨 표류기) 등과 경합을 벌인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을 비롯한 제작사 대표에게 감사를 표한 뒤 "재미있는 영화로 보답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하지원은 "내게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주신 박진표 감독님, 살 빼면서 고생하신 김명민 선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김혜자(마더), 김옥빈(박쥐), 최강희(애자), 서우(파주) 등을 뒤로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 ⓒJTN뉴스

영화부문 대상의 영예는 천만 관객을 달성한 '해운대' 윤제균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해운대'에는 일반 영화보다 2배나 많은 500여명 스태프가 참여했다"면서 "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작품상은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영화 흥행의 두 축이었던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나란히 상을 받아 일각에서는 백상예술대상이 대중성에 무게를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인 남녀 연기상은 '해운대'의 이민기와 '킹콩을 들다' 조안이 차지했다. 이민기는 긴장한 나머지 수상소감을 채 말하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갔으며, 조안은 "신인상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기상은 '이태원 살인사건'의 장근석과 '애자'의 최강희가 받았다. 장근석은 "네티즌 투표가 유료라고 들었는데 열심히 눌러주신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인상적인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감독상과 시나리오상은 '의형제'의 장훈 감독과 장민석이 각각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 TV부문

▲대상=고현정(선덕여왕)
▲작품상='아마존의 눈물'(교양), '지붕뚫고 하이킥'(예능), '아이리스'(드라마)
▲연출상=고동선 김민식(내조의 여왕)
▲신인연출상=유현기(공부의 신)
▲최우수연기상=이병헌(아이리스), 김남주(내조의 여왕)
▲신인연기상=김남길(선덕여왕),황정음(지붕뚫고 하이킥)
▲TV예능상=박성호(개그콘서트), 강유미(개그콘서트), 안영미(개그콘서트)
▲극본상=천성일(추노)
▲하이원리조트 인기상=윤아(신데렐라맨), 이승기(찬란한 유산)
▲공로상=배삼룡
▲인스타일상:손예진

* 영화부문

▲대상=윤제균(해운대)
▲작품상='국가대표'
▲감독상=장훈(의형제)
▲최우수연기상=하정우(국가대표), 하지원(내사랑 내곁에)
▲신인감독상=이호재(작전)
▲신인연기상=이민기(해운대), 조안(킹콩을 들다)
▲시나리오상=장민석(의형제)
▲하이원리조트인기상=장근석(이태원 살인사건), 최강희(애자)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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