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한국전쟁 초기 '노근리사건'을 그린 영화 '작은 연못'(감독 이상우)이 개봉을 앞두고 사건무대인 충북 영동을 찾아 유가족 시사회를 연다.

제작사인 (유)노근리프로덕션은 5일 "오는 9일 오후 4시 영동문화원(영동읍 계산리)에서 당시 사건현장서 살아남은 생존자와 유가족, 기관ㆍ단체장 등을 초청해 시사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은용 유족회장과 노근리프로덕션 이우정 대표 등도 함께한다.

'작은 연못'은 정 유족회장의 책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와 노근리사건을 특종보도한 AP통신 기사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참혹한 학살 현장이었던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 인근에 실제와 비슷한 크기의 세트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서울 왕십리 CGV에서 시사회 및 간담회를 열었지만 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안하는 차원에서 영동군의 요청을 받아 다시 한 번 현지 시사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주인공 '짱이' 역에는 영화 '크로싱'에 출연했던 신명철이 현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으며, 문성근 강신일 전혜진 김승욱 이대연 고(故) 박광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해 제작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오는 15일 전국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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