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하하’ 언론시사회...홍상수와 임상수 감독의 차이점은?

[JTN뉴스 현화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6번째 칸영화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하하하’(제작 전원사)의 언론시사회가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주요 출연진인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윤여정 김영호 외에도 홍상수 감독과 인연이 깊은 배우 고현정이 응원차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한국 여배우로는 최초로 두 작품(하하하, 하녀)을 동시에 칸영화제에 진출시킨 윤여정에게 질문이 먼저 돌아갔다.

한 기자가 ‘하하하’를 연출한 홍상수 감독과 ‘하녀’를 연출한 임상수 감독을 두고 “두 ‘상수’ 감독들과 작업을 해보니 어떻게 달랐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여정은 “두 분 다 스타일이 다른데 힘들었던 기억 밖에는 없다”며 옆에 있던 문소리에게 마이크를 돌렸다.

문소리는 “임상수 감독님과는 너무 오래 전에 작업(바람난 가족)을 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두 분 상수 감독님 모두 노출이 많으셨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홍상수 감독님은 요즘 이불을 잘 덮어주시는데, 임상수 감독님은 여전히 이불을 거둬내시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밤과 낮’,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등 최근작들에서 노출신을 삼가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하녀’에서 전라 노출신을 강행한 임상수 감독의 차이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문소리는 “그래도 두 분 다 이창동 감독님 보다는 편한 것 같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행사장을 폭소케 했다.

‘하하하’는 홍상수 감독의 10번째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이번 영화에서는 무대를 경남 통영으로 옮겨 여러 남녀의 비슷하면서도 엇갈린 인연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오는 5월5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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