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의 영화 '싱글맨' 예고편 공개

[JTN뉴스 현화영 기자] 구찌의 수석디자이너였던 톰 포드의 감독 데뷔작 '싱글맨'의 예고편이 30일 공개됐다.

오는 5월27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은 '싱글맨'은 지난해 열린 제66회 베니스영화제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꼽히는 톰 포드의 이름만큼이나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수면 아래로 깊이 가라앉고 있는 한 남자의 누드영상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그 여자는 나를 숨쉬게 하고, 이 남자는 나를 뜨겁게 한다"라는 카피 문구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싱글맨'은 애인을 잃고 자살을 결심한 남자가 오래된 여자친구와 새로 알게 된 한 남자로 인해 일생일대 찬란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는 내용의 센세이션 드라마.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자전적 소설 '싱글맨'을 원작으로 톰 포드가 각색했다. 동성애를 내세운 소설로 초판됐던 1964년 당시 파격과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한 치의 오차없이 완벽하게 재단된 톰 포드의 수트처럼 정돈된 영상들로 단 한 마디의 대사 없이 2분 가량 지속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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