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위)과 '아이언맨2'(아래). ⓒJTN뉴스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올 상반기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떠오른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개봉 첫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에게 관객수에서 크게 밀렸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아이언맨2'는 개봉일이던 29일 하루 동안 전국 759개 상영관에서 27만5천68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같은 날 개봉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522개관에서 6만8천931명을 모으는 데 그쳐 2위에 머물렀다. 문제는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의 관객수 차이가 하루만에 무려 약 21만명이나 된다는 것.

'아이언맨2'의 전편이 지난 2008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 크게 흥행해 속편을 기다려온 국내 영화팬들이 많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아이언맨2' 역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우, 스칼렛 요한슨, 미키 루크 등 초호화 캐스팅에 화려한 볼거리를 더해 앞으로 이같은 흥행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개봉관 역시 '아이언맨2'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보다 237개가 많다는 것 또한 관객수 집계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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