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녀’ 언론시사회...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 등 참석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영화 ‘하녀’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배우 전도연(37)이 노출신에 대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은 ‘하녀’에서 주인공 하녀 ‘은이’ 역을 맡아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분)과 격렬한 사랑을 나누는 연기를 펼쳤다.

이날 전도연은 임상수 감독, 함께 출연한 이정재 윤여정 서우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강도 높은 베드신과 노출신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 “배우이기 때문에 몸으로 표현해야 되는데 아직도 내가 내 몸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도연은 “(노출신을) 자연스럽게, 아무렇지도 않게 연기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결혼을 했고 한 아이의 엄마가 돼 노출연기가 부담스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결혼 전이나 후나 다르지 않다”고 간결하게 답했다.

‘하녀’는 전도연의 파격 노출 외에도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에 화제가 된 작품.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품을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해 2010년에 맞는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선보인다.

이정재와 윤여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칸에 처음 가는 소감을 밝히기도. 이정재는 “그동안 TV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만 그곳(칸)의 분위기를 느꼈었는데 이번에 직접 가게 돼 무척 떨린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를 처음 봤다는 그는 “이런 역할을 처음 해봐서 무척 쑥스럽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고 김기영 감독 대신 칸에 가는 거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영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그는 “김기영 감독님은 칸에 갈 충분한 자격이 있으셨지만 당시 우리 사회는 해외 영화제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 ‘하녀’는 오는 5월13일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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