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 속에 엉켜진 감정들을 보여주며, 많은 질문과 교훈을 전하는 영화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입니까?'가 오는 5월 개봉예정이다.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 '블레이크'(콜린 퍼스)는 내레이션을 통해 "우리의 아버지는 실패하지도 않고, 패배하지도 않고, 심지어 죽지도 않을 것 같았다. 당신이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다른 누구도 아닌 진짜 아버지를…"이라고 묻는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이 영화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영화 속 아들 블레이크에게 아버지 '아서'(짐 브로드벤트)는 닮고 싶지 않은 인물이며 증오와 분노의 대상이다. 그러나 언제나 당당하고, 괴팍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암 선고를 받고,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블레이크는 기억하고 싶지 않던 과거를 생각하며, 아버지가 자신과 가족에게 했던 행동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만의 애정 표현 방식과 사랑을 깨닫고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이러한 블레이크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버지에 대한 존재와 그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메타포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세상 누구보다 가깝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존재가 가족, 특히 끈끈한 애정으로 이어지는 아버지와 아들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27일 국내개봉.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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