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출연작 2편 연달아 개봉...전쟁 블록버스터 ‘포화속으로’ 제작보고회

[JTN뉴스 현화영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감독 이준익)의 홍보 프로모션에 한창이던 배우 차승원이 이번에는 ‘포화속으로’(감독 이재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 현장. 차승원은 “또 영화 개봉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첫 인사말을 건넸다.

차승원은 이번 영화에서 학도병 71명과 대립하는 북한군 766 유격부대 대장 ‘박무랑’ 역을 맡아 악역연기를 펼쳤다. ‘구르믈~’에서 역시 악역을 맡았던 그는 “지금 촬영중인 작품(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까지 3편 연속으로 악역을 맡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적군의 수장을 미화시키기 보다는 전쟁에 희생된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연기방향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승우 T.O.P(최승현) 권상우 차승원.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차승원의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의 북한 사투리 실력’도 이날 화두에 올랐다. “영화 ‘국경의 남쪽’을 찍을 때 북한 사투리를 처음 배웠다”는 그는 “어차피 사투리는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된소리와 뉘앙스를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차승원이 운동을 하기 위해 대구까지 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털어놓기도. ‘포화속으로’는 경남 합천에 마련된 대규모 세트장에서 대부분 촬영이 이뤄졌는데, 차승원이 쉬는 시간마다 운동에 매진하는 열의를 보였다는 것.

이에 차승원은 “운동이 좋아서가 아니라 합천은 저녁 6시만 되면 어두워져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화속으로'는 학생의 신분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전쟁의 판도를 바꿨지만 지금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71명 학도병의 실화를 그린다. 차승원 권상우 T.O.P(최승현) 김승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17일 개봉 예정.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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