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2008년 화제작 '추격자'의 제작사가 이번에는 사극영화 '혈투'를 선보인다.

영화사 비단길은 11일 '혈투'의 캐릭터 사진과 함께 감독, 배우진을 공개했다. '혈투'는 광해군 11년, 명나라의 강압에 의해 파병된 조선군이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대패하고 만주 벌판 한 가운데 가까스로 살아남은 3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희순, 진구, 고창석이 주인공 3인에 캐스팅됐다. 세 사람 모두 첫 사극 도전이어서 눈길을 끈다. 박희순은 위험한 야욕을 품은 조선의 군장 '헌명'(박희순), 진구는 조정의 암투 속 몰락한 양반가 자제 '도영', 고창석은 명령을 어긴 채 전장에서 몰래 도망친 병사 '두수' 역을 각각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2010년 기대작으로 떠오르는 또 다른 영화들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 '부당거래'(감독 류승완)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박훈정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인물 간의 팽팽한 대립구조와 빈틈없는 서스펜스를 통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현대적 호흡으로 또 한 번 진화된 사극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혈투'는 현재 80% 가량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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