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기인형'. ⓒJTN뉴스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올 상반기 극장가에 한일(韓日) 합작 프로젝트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달 개봉한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을 시작으로 '사요나라 이츠카'(감독 이재한), 개봉을 앞둔 '도쿄택시'(감독 김태식)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의 화려한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그동안 제작된 한일 합작 영화들로는 이나영와 오다기리 죠가 조우한 '비몽'(감독 김기덕), 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가 열연한 '보트'(감독 김영남), 이민기와 이케와키 치즈루가 함께한 '오이시맨'(감독 김정중) 등이 있다.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JTN뉴스

그리고 최근에는 일본의 작가들과 한국의 드라마 감독들이 의기투합해 '텔레시네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이들 작품들은 주로 한류 스타와 멜로, 드라마 등 장르적 성격에 주안점을 두고 양국 관객들을 유혹해왔다.

2010년 한국 극장가를 찾은 3편의 한일 합작품들은 양국을 대표하는 역량 있는 감독과 배우가 가장 창조적인 방식의 만남을 이루며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괴물'(감독 봉준호)의 배두나가 만난 '공기인형',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과 '러브레터'의 히로인 나카야마 미호가 호흡을 맞춘 '사요나라 이츠카' 등은 다양한 소재와 장르 속에서 변주를 꾀하며 한일 합작 프로젝트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영화 '도쿄택시'. ⓒJTN뉴스

오는 20일 국내 개봉하는 '도쿄택시' 역시 멜로와 드라마에 치중돼온 합작 영화들의 장르적 틀을 깨부수며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를 통해 세계 영화계를 놀라게 한 김태식 감독과 일본 유명 프로듀서 사이미 야스마사가 손을 맞잡아 더욱 화제가 됐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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