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 오락영화의 즐거움 가득...영웅으로 변신한 제이크 질렌할

**감독 마이크 뉴웰/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브에나비스타 영화㈜/116min/12세관람가/5월27일**

[JTN뉴스 현화영 기자] 할리우드발(發) 어드벤처 오락무비가 다시 국내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이번에는 고대제국 페르시아로 눈을 돌려 꿈과 환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동명의 PC게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게임 유저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일반 관객들에게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사한다.

영화는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페르시아 왕의 눈에 띄어 양자가 된 ‘다스탄’(제이크 질렌할)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영험한 모래를 두고 악인들과 벌이는 한판승부를 그린다.

부왕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다스탄이 페르시아가 침략한 신성의 도시 알라무트의 공주 ‘타미나’(젬마 아터튼)와 함께 도망을 치면서 모험은 시작된다.

‘브로크백 마운틴’, ‘브라더스’ 등 주로 드라마 장르에서 진중한 연기를 보여줬던 제이크 질렌할이 페르시아의 왕자 다스탄으로 분해 새로운 영웅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선한 인상 속 숨겨진 강인한 남성미가 질렌할만의 매력. 질렌할은 고난이도의 액션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간디’로 유명한 벤 킹슬리가 다스탄의 삼촌 ‘니잠’으로 분해 개성강한 연기를 펼쳤으며, 젬마 아터튼은 매혹적인 아름다운 외모로 마치‘마스크 오브 조로’로 할리우드 스타가 된 캐서린 제타 존스를 떠오르게 한다.


무엇보다 ‘페르시아 왕자’는 게임의 박진감이 고도의 CG기술을 통해 스크린에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야마카시와 같은 동작들을 도입해 다스탄이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건너뛰는 동작을 표현하는 가하면 닌자나 타조 경주 등 이국적인 이미지들을 차용해 동서양을 아울렀던 페르시아 제국을 형상화해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대 페르시아의 의상과 건물들을 감상하는 것 또한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아동과 청소년들도 볼 수 있는 동화적인 어드벤처물이다 보니 화려한 볼거리에도 스토리는 새롭지 않고 단순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좋을 듯.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연출한 마이크 뉴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제리 브룩하이머와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했다. 오는 5월27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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