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의 윤정희(좌)와 이창동 감독.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칸영화제서 첫 기자시사회 열려...평단의 열띤 호평 이어져

[JTN뉴스 현화영 기자]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제작 파인하우스필름㈜)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스크리닝 행사를 가졌다.
 
19일 오전8시30분(현지시간) 주상영관인 뤼미에르극장에서는 '시'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이른 시간임에도 2천여석에 달하는 전좌석이 매진돼 현지에서의 열띤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오를 무렵 객석에서는 박수 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 14일 공개된 '하녀' 기자시사회보다 박수가 길고 열렬했다는 후문.

공개 후에는 '시'에 대한 전 세계 취재진과 평론가들의 극찬과 호평이 이어졌다. 앞서 공개된 기타노 다케시(일본)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이란) 감독의 작품 등 다른 경쟁작들이 그다지 좋은 평을 얻지 못해 '시'는 수상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관건은 영화제의 그랑프리라 할 수 있는 황금종려상의 수상 여부. 우리나라에서도 첫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외신 기자들은 "최고의 영화"라는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윤정희의 연기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이날 윤정희는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등장해 한국의 미를 알렸다. 오후에는 '시'의 기자회견과 함께 갈라스크리닝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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