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6번 진출 만에 첫 수상..."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영화 만들 것"

[JTN뉴스 유승관 기자]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1998년 '강원도의 힘'을 비롯해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해왔으며, 이번 영화 '하하하'로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칸영화제에서 본선 경쟁부문과는 별도의 경쟁부문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는 '하하하'를 비롯해 포르투갈의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의 '안젤리카'와 프랑스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필름 소셜리즘' 등이 초청됐었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수상에 대해 "함께 영화를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칸영화제의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 등 경쟁부문 수상작은 23일(현지시간) 저녁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경쟁부문에는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 등 2편이 진출했다.

유승관 seungkwan@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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