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배우 김꽃비가 생애 첫 공포영화 '귀'로 돌아왔다.

김꽃비는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귀鬼'(감독 조은경 홍동명 여명준, 제작 청년필름)의 언론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귀'는 학교를 소재로 한 옴니버스 공포영화로 김꽃비는 '내 곁에 있어줘'에서 '남희' 역으로 분했다. 전교 1등이자 학급 반장이지만 뜻하지 않게 임신을 해 불러오는 배 때문에 고민을 하는 인물이다.

'똥파리' 단 한 작품으로 지난해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의 신인여우상을 휩쓴 그는 "항상 영화를 찍으면 1년은 걸리는 것 같다"면서 1년만에 개봉하게 돼 기쁜 마음을 전했다.

첫 공포영화를 찍은 소감에 대해서는 "죽는 장면이 힘들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면서 "마치 고통을 즐기는 쾌감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내 곁에 있어줘'에는 김꽃비 말고도 반가운 얼굴이 또 하나 등장한다. KBS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에서 통통 튀는 막내딸을 연기했던 신지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에서 신지수는 남희의 단짝 '소영'을 연기했다. 소영은 학급 부반장으로 귀엽고 영리하지만 일류대에 대한 욕심이 많은 인물.

이날 신지수는 "새벽에 촬영이 잦아 졸린 눈을 비비며 영화를 찍어야 했다"면서 "옴니버스 영화다 보니 이제 영화를 좀 찍겠다 싶으니 끝나버리더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귀鬼'는 10대들의 불안과 욕망, 그 안의 기쁨과 마음 고통 등을 다룬 올해 첫 공포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조은경 홍동명 여명준 등 3명의 감독이 참여했으며 '친구사이?'의 감독이자 청년필름의 대표인 김조광수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연출을 맡았다. 오는 6월10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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