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구혜선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 '요술'(제작 YG엔터테인먼트)이 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임지규, 서현진, 김정욱 등 주연배우들과 함께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구혜선은 "적은 예산이다보니 20회차 안에 촬영을 끝내야 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을 고생시킨 게 가장 힘들었다"며 감독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내가 배우이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는 분들이 편견을 갖고 바라보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보니 다들 오직 작품에만 심혈을 기울이셨다. 나 혼자 '자격지심'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에 대한 생각도 뚜렷했다. "소녀 감성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계속 멜로영화만 찍게 되지 않을까"라며 감독으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배우들은 구혜선을 '배우들을 배려하는 감독'이라고 칭하며 극찬했다.

임지규는 "감독님이 배우라서 그런지 어떻게 해야 좋은 연기가 나올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고, 구혜선과 평소에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서현진은 "배우들의 편의를 매우 잘 봐주셨다. 내가 몸상태가 안 좋으면 무리하지 않고 실내신으로 옮겨주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요술'은 음악학교에 함께 다니는 세 남녀 '정우'(김정욱 분), '지은'(서현진 분), '명진'(임지규 분)의 엇갈리는 사랑의 감정을 음악과 함께 풀어낸 작품.

구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음악"이라면서 "영화라기 보다는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며 연출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오는 24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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