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포에버 3D'서 한국어 더빙 참여...앞잡이 악당 '럼펠' 역

[JTN뉴스 현화영 기자] 인기 TV 예능프로 '1박2일'로 전성기를 구가중인 개그맨 이수근이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 3D'의 더빙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드림웍스 스타더빙의 주인공이 된 이수근은 1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 깜짝 등장해 '슈렉'과 함께 캐릭터 커스튬(의상) 포토타임을 진행하는 등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날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전을 염두에 뒀는지 이수근은 기자간담회에 빨간 응원복을 입고나와 눈길을 끌었다.

"처음 드림웍스로부터 제안을 받고 무척 기분이 좋았다"는 이수근은 "많은 아이들이 '이수근 아저씨' 목소리를 들으면 웃음이 빵빵 터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더빙작업이 만만치만은 않았다고. "외국 정서와 감정 표현이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게다가 3D인 탓에 인물의 입과 목소리를 맞추는 작업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슈렉' 시리즈의 3편이자 마지막 편으로 알려진 '슈렉 포에버 3D'에서 단신(短身)의 귀여운 악당 '럼펠' 역을 맡아 실감나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그는 자신이 캐스팅된 이유에 대해 "'1박2일'에서의 '앞잡이' 캐릭터와 럼펠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럼펠이 작고 아담한 스타일이라 딱 나와 적역"이라고 설명했다.

'슈렉' 시리즈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게 될 '슈렉 포에버'는 오는 7월1일 3D로 국내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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