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러 인사이드 미'中 제시카 알바. ⓒJTN뉴스

영화 수입/제공사인 (주)새인컴퍼니는 2일 "이미 1980년대 '킬러 인사이드 미' 원작소설이 영화화될 기회가 있었다"면서 "당시 주인공으로 톰 크루즈를 비롯해 데미 무어, 브룩 쉴즈 등이 물망에 올랐었다"고 밝혔다.

'킬러 인사이드 미'는 지난 1952년 짐 톰슨이 쓴 원작 소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때부터 2010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영화 제작이 논의돼왔다고.

처음 영화 프로젝트가 시도된 것은 1950년대 말이었다. 당시 말론 브란도, 마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을 주연으로 내세워 진행되던중 갑작스럼게 먼로가 세상을 떠나면서 불발됐다.

이후 1972년 짐 톰슨의 또 다른 작품인 범죄스릴러 영화 '겟 어웨이'가 개봉되면서 이 프로젝트는 다시 논의됐고 1976년 스테이시 키치 주연으로 영화화됐다. 그러나 당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1980년대에는 톰 크루즈, 데미 무어, 브룩 쉴즈를 주인공으로 다시 리메이크가 결정됐지만, 너무 자극적인 내용 때문에 무산됐다.

이후에도 1990년대에 들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우마 서먼, 줄리엣 루이스, 브래드 피트 등과 함께 제작을 준비했으나, 9.11 테러 사건으로 또 다시 무산되는 비운을 겪는다.

드디어 2010년 제시카 알바, 케이트 허드슨, 케이시 에플렉 등 톱스타들을 내세운 '킬러 인사이드 미'가 관객들 앞에 선보이게 됐다.

(주)새인컴퍼니 측은 "50여 년이 넘게 당대 최고의 스타와 함께 제작기획을 반복했던 비운의 '킬러 인사이드 미'는 21세기에 드디어 가장 원작에 가까우면서도 가장 새로운 해석을 펼친 영화로 재탄생됐다"고 평했다.

'킬러 인사이드 미'는 보안관 '루'(케이시 에플렉)와 그의 약혼녀 '에이미'(케이트 허드슨), 둘 사이에 끼어든 매춘부 '조이스'(제시카 알바) 등 세 사람의 미스터리한 관계를 풀어가는 서스펜스 영화로 오는 8일 국내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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