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카메라 in 잠비아'를 기획한 차풍 신부.ⓒ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경기 양평에 위치한 사진 전문 갤러리 와(瓦)에서 '꿈꾸는 카메라 in 잠비아 '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잠비아 아이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2천여명의 잠비아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짓기 프로젝트'를 위해 10일 오후 갤러리 와(瓦)에서 '꿈꾸는 카메라 in 잠비아' 자선 와인파티가 열린 것.

잠비아 아이들의 도서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자선 와인파티에는 8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김영중 사진작가의 전시 설명과 작음 음악회, 와인파티 등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는 2천여명의 잠비아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주고, 그들이 찍은 꿈이 담긴 사진을 인화해 되돌려 주는 프로젝트.

가난의 아픔으로 상처받은 잠비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청년사목담당인 차풍 신부와 사진작가 김영중 등 8명의 기획으로 완성됐다.

2천여명의 잠비아 아이들이 찍은 사진은 모두 5만여장.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이 담긴 이 사진들 중 50여점이 사진전으로 기획돼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차풍 신부는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주면서 그들의 꿈이 담길거라 믿었다. 보시다시피 그들의 순수한 눈으로 본 세상과 꿈 등 좋은 사진들이 많이 나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더이상 가난하지도, 꿈과 희망을 박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한 김영중 사진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잠비아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의 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단순히 돈 몇 푼 보내서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은 집단과 집단의 소통, 사회에서 어떤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가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돼 가난의 아픔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영중 사진작가.ⓒ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김영중 사진작가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8월 말 200여명의 몽골의 아이들을 만나는데 이어, 앞으로도 세계 여러나라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꾸준히 만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경기 양평에 위치한 사진 전문 갤러리 와(瓦)에서  전시되고 있는 '꿈꾸는 카메라 in 잠비아 아이들' 사진전은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의 수익금은 전액 잠비아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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