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현대적 도시 풍경을 전통적인 먹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한국화가 허성길의 개인전(展)이 오는 7월21~26일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도시'다. 작가가 그리는 도시 풍경은 수많은 건물들을 직선과 곡선의 수많은 선들과 여백의 반복적인 패턴이 난무해 사뭇 삭막함마저 주고 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기하학적인 특성들을 표현해 무질서한 현대사회의 혼돈 상태를 도시로 대변하고 있다.

기법적으로도 전통적인 먹 작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한지위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고 있다. 어울리지 않는 재료들의 부자연스러운 조화를 통해 더욱 선명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 또한 작가가 의도하는 도시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도식화된 그림속에서 오히려 탈도시를 꿈꾸는 작가의 이번 전시는 60호 연작으로 이뤄진 300호의 대작부터 100호 이상의 대작과 다양한 크기의 소품들까지 25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개인전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당당하게 선보이는 허성길의 이번 전시는 도시 속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도시라는 의미를 새롭게 되짚어보는 전시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 전시명 : '허성길 개인展'
□ 기간 : 2010년 7월21~26일
□ 장소 : 대구 중구 아트갤러리
□ 문의 : 053-420-8015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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