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환기미술관은 화가 김환기의 책에 대한 관심, 장정과 삽화에 대한 지속적인 작업과 애정을 살리고자 오는 8월31일까지 '표지화여담전(展)'을 개최한다.

지난 5월15일 시작된 이번 전시에는 김환기를 비롯한 근대 화가들 김용준, 이중섭, 이규상, 장욱진의 장정과 삽화, 귀중서본이 전시된다.

김환기는 언제나 책의 치수를 재어 책과 같은 크기로 구도를 잡고 채색을 하는 정교한 작업을 했으며, 단행본의 경우 책의 앞뒷면 표지가 하나의 완성된 그림이 되도록 작업했다.


또한 그림뿐 아니라 문필에도 재주가 있어 서울과 파리, 뉴욕에서 작업하는 틈틈이 한국의 잡지와 신문에 수필과 편지 등의 글을 보내 발표하기도 했다.

김환기의 장정과 삽화는 즉흥적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작품에 임하는 태도로 그려졌으며, 시대에 따른 김환기 화풍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1940~1970년대 문인과 화가들의 문필과 장정, 삽화 작업을 통한 다양한 교감을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 전시명 : '표지화여담表紙畵餘談'
□ 기간 : 2010년 5월28일~8월1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 문의 : 02-391-7701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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