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중견 사진가 전경재의 사진전 '흔들리는 도시'가 오는 8월19~31일 서울 대학로 갤러리 공간루에서 열린다.

지난 1996년 '장벽 25시'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연 이후 1~2년 간격으로 전시회를 펼쳐온 그는 사진계가 인정하는 부지런한 작가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사진의 길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 굳이 비유하자면 묵묵히 외로운 길을 열어가는, 아무도 오르지 않은 미지의 높은 산에 둘레길을 만들어가는 개척자와 같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의 사진 세계는 또 한 번 넓어졌다. 무엇인가에 의해 미세한 상처로 균열된 도시, 균열이 심해지는 도시, 그 속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흔들리는 도시의 사람들.

그가 보여주는 세계는 언뜻 난해하지만 그 사진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현대 도시와 도시인의 위기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경재 사진전을 통해 한번쯤 뒤돌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도시인들의 자화상을 새김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전시명 : 전경재 '흔들리는 도시展'
□ 기간 : 2010년 8월19~31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갤러리 공간루
□ 문의 : 02-765-1883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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