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한국 현대미술의 선두 주자 박서보의 개인전이 1월30일까지 조현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인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1960년대부터 일관성 있게 심화해온 묘법의 최신 작품을 선보인다. 묘법이란 그린 것처럼 긋는 방법이라고 풀이된다.

작가에 의하면 연필로 캔버스에 선을 반복적으로 긋는 것으로 시작된 이 작업은 '마치 스님의 염불을 끝없이 반복'하는 것과 같이 자신을 비우는 행위라 한다.

이러한 성찰적 행위는 1980년대부터 한지를 재료로 사용하면서부터 더욱 섬세하고 정밀해진다.


젤 메디움으로 여러 겹의 한지를 캔버스에 부착하고 수성 안료로 촉촉하게 만든 후, 굵은 연필 혹은 그의 손가락으로 직접 선을 그어 완성되는 이 작업은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로 하는 또 하나의 명상 행위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박서보의 작품을 통해, 살아 있는 현대미술사라 불리는 박서보의 60년간의 쉼 없던 창작 행보와 최근 발자국을 만날 수 있다.

□ 전시명 : 박서보展
□ 기간 : 2010년 12월11일~2011년 1월30일
□ 장소 : 부산 해운대구 조현갤러리
□ 문의 : 051-747-8853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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