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작가 안창홍의 '불편한 진실 전(展)'이 2월11일~3월6일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안창홍은 섬뜩하고 괴기스러운 인물 그림이나 사진 작업으로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비판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누드화들을 선보인다.

적나라하게 노출된 성기로 다리를 벌린채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 등 도발적인 자세를 하는 모델은 관객의 시선을 회피하지 않아 불편한 느낌을 전한다. 또한 20여년간 작업해 물감 자국이 가득한 작업실에는 모델의 발밑에 죽은 쥐가 나뒹굴기도 하고 벗은 몸 위로 파리가 들끓기도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모델들이 작가 주변의 인물, 예를 들어 이웃에 사는 부부이거나 백화점 직원 등 주변의 평범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미술 시장의 경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누드화는 상업 화랑 전시로 쉽지 않은 시도다.

이번 전시는 2009년 사비나미술관 개인전에 선보였던 흑백 누드화 '베드 카우치' 연작 중 6점과 콩테, 먹 등으로 작업한 드로잉, 에스키스 등도 함께 선보인다.

□ 전시명 : 안창홍 '불편한 진실 展'
□ 기간 : 2011년 2월11일~3월6일
□ 장소 :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 문의 : 02-3217-1093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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