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격동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에서 하나의 캔버스에 여러 공간을 조합해 그리는 작가 강유진(32)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강유진이 베를린 레지던시와 스페인 여행 후에 얻은 감흥을 담은 작품들로서 이전보다 더 표현적이고 세련된 색채를 지니면서 기존의 작업에서 보여준 긴장감과 에너지가 넘치는 2차원적 평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예전 작품들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표현적인 작가의 붓터치와 중간톤의 색채가 눈에 띄며, 색면분할이 줄어 하나로 통일되어 보이는 화면구성이 특징적이다.

도시적인 광경, 수영장이나 미술관의 외관을 2차원의 캔버스 위에 재현하는 작업을 해온 강유진의 작업은 원색의 화려한 색채와 스펙터클한 광경, 흩뿌린 물감에서 오는 강렬한 에너지, 산업도료인 에나멜을 이용한 인공의 느낌으로 그 특징을 이야기할 수 있다.

한편 그녀는 인터뷰 중 자신의 그림에 대해서 " 그림이랑 삶을 접목 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며 " 나의 그림은 죽어있는 그림 보단, 살아 있는 그림이다 "라고 답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힘든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 그림을 엎드려 그려야되서 허리 통증이 심해 힘들었다 "라며 힘든점을 토로했다.

강유진 개인전 '기억과 비전 Memories and Visions' 은 선컨템포러리에서 4월 28일부터 시작한다.


JTN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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