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벼루작가 이상용의 기획초대전 '삶의 노래 전(展)'이 2월11~25일 서울 갤러리 숲에서 열린다.

작가의 8번째 개인전 '삶의 노래'는 최준근, 최영욱 씨가 공동대표인 갤러리 숲의 개관기념으로 열리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화각 위주의 벼루작품 150점과 회화 10점을 선보인다. 먹을 가는 벼루를 캔버스 삼아 앞면과 뒷면에 나무, 산, 하늘 등 자연을 담아내고, 캔버스 작업에서도 바느질하듯 질감을 표현해 특유의 장인 정신을 표현했다.


이상용 작가는 지난 14년 동안 약 600여 개의 벼루를 조각칼로 팠다. 그는 먹을 가는 벼루를 캔버스 삼아 앞면과 뒷면에 나무, 산, 하늘 등 자연을 담아왔으며, 울퉁불퉁하거나 곱게 처리된 벼루작품의 질감을 감상하는 맛이 특별하다.

지난해 8~12월 뉴욕 한국문화원 전시, 마이애미 스코프(Scope)아트페어 등 미국 동부에서 13회 순회전시를 마쳤고, 스코프아트페어에선 유명 콜렉터들이 점찍은 30점의 벼루작품이 팔렸다.

이상용 작가는 "사실 30만~40만원 하는 벼루에 그림을 그린다는 건 경제적으로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조각도가 벼루에 닿으면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모습에서 큰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며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벼루보다 사람의 숨결과 손길이 담긴 벼루에 마음이 더 가는데, 누군가의 붓글씨에 사용되면서 먹향이 그윽한 벼루의 과거를 회고해보는 것도 저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작가 이상용은 이번 전시를 마친 뒤 오는 28일, 3월에 열리는 '뉴욕아트페어' 참가를 위해 출국한다.

□ 전시명 : 이상용 '삶의 노래 展'
□ 기간 : 2011년 2월11~25일
□ 장소 : 서울 서대문구 갤러리 숲
□ 문의 : 02-337-3121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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