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시퀸을 이용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 노상균의 개인전 'Conjuring Constellations(마술을 부리는 별자리)'가 3월18일~4월17일 서울 갤러리 시몬에서 열린다.

시퀸은 의상에 사용되는 반짝이는 얇은 플라스틱 장식조각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스팽글로 불리는 소재다.

이번 개인전에는 최신작인 별자리 시리즈 12점 외에도 불상을 소재로 한 'For the Worshipers', 마네킹을 표현한 'What Are You Looking For' 등 입체 작품까지 3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퀸으로 만들어진 별자리 형상은 밤하늘에서 보는 별자리와는 좀 다르다. 각기 다른 크기의 파란 동그라미들이 볼록볼록하게 뭉쳐있는 형상은 흡사 세포를 증식하고 있는 단세포 생물의 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평면의 캔버스에 붙여진 시퀸들은 작가의 정교한 조작으로 각기 다른 각도로 빛을 받아 볼록볼록한 입체적인 덩어리로 보인다. 그런 착시현상이 바로 작가가 시퀸을 사랑하는 이유다.


노상균은 "우리는 어떤 사물이 보여지는 그대로 존재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여기 있는 이 컵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사물이 하나의 의미만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시퀸의 그런 재료적인 특성이 좋습니다"고 말했다.

□ 전시명 : 노상균 'Conjuring Constellations 展'
□ 기간 : 2011년 3월18일~4월17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갤러리 시몬
□ 문의 : 02-549-3031


유진희 star@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