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홍대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들을 기획하고 운영해 온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는 2011년 첫 번째 현대미술 기획전 '여섯 개의 밤들 (Six Nights)'을 개최한다.

젊은 작가 전소정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홍대 지역' 혹은 '홍대 앞'이라는 지역적 특징 중 하나인 예술 장르간의 융합에 주목해, 드로잉, 영상, 인스톨레이션, 사진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넘나들고 때론 그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작가는 하나의 작품만을 완성하기보다는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한 작품 시리즈를 구성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그것을 서로 다른 전시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그 공간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작업들을 진행했다.

'여섯 개의 밤들'이라는 전시 타이틀은 작가가 독일 베를린에 갔을 때 만났던 '순이'라는 여인과 그 삶에 관해 꾼 작가의 꿈을 토대로 연극 6막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했고, 그 각 각의 막이 다시 여섯 개의 밤으로 이름 붙여진 것이다. 그 중의 1막 무대가 이번 전시공간에 새롭게 펼쳐지면서 작가는 '꿈의 이야기: 순이' 시리즈 중 1막 장면인 모래밭 위에 모여 있는 아이들의 흙장난 놀이를 재현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꿈꾸었던 순이의 내러티브 속으로 참여함으로서 이를 통해 다양한 예술 작업들이 융합돼 나오는 재현의 방식을 가지고 작가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전시명 : '제29회 화랑미술제'
□ 기간 : 2011년 2월24~27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가든씨어트
□ 문의 : 02-762-3577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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