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황은영 기자] '제13회 천상병 시문학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상자로 시집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의 박남준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13회 천상병 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4월23일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천상병예술제기간에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이번 시문학상의 심사는 문학계에서 존경받는 원로문인들로 구성돼 진행됐다. 심사를 맡은 신경림 시인, 정호승 시인, 이경철 시인(평론가)은 문단입문 10년 이상의 경력과 최근 2년간 시집발간을 해왔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을 대상으로 15명 후보들의 작품을 심사했고 그 중 박남준 시인이 선정 됐다.

심사위원 신경림, 정호승, 이경철은 심사평을 통해 "박남준 시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은 한국시의 전통적 서정을 바탕으로 일상의 언어로 써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전통성이 지나치게 도외시되고 있는 한국현대시의 현황 속에서 박남준의 시는 참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인으로서 그의 가난한 삶의 방식과 정신은 어쩌면 천상병 시인의 가난과 연결돼 있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상병 시문학상의 역대 수상자로 1회 이상만, 2회 한정옥, 3회 박주관, 4회 최정자, 5회 이길원, 6회 이수영, 7회 김신용, 8회 김유선, 9회 김선우, 10회 길상호, 11회 박 철, 12회 송경동 시인이 선정됐다.

□ 공연명: '제13회 천상병 시문학상 시상식'
□ 날짜: 2011년 4월23일
□ 장소: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 컨벤션홀
□ 주최: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 문의: 의정부예술의전당 031-828-5841~2,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02-745-5863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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